도서안내
여성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작가가 쓴
예수님 십자가 사랑 이야기
▲▲▲▲▲▲▲▲
아주 오랜 옛날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을 창조하셨을 때
작은 새 한 마리를 만드셨어요.
“네 이름은 진홍가슴새란다.”
“저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통 잿빛뿐인데
어째서 제 이름은 진홍가슴새인가요?”
“어떻게 하면
빨간 깃털을 얻을 수 있을까요?”
========================================================================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을 가장 아름답게 표현한 이야기!
김성곤(풍성한교회 담임목사)
=======================================================================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이 이야기는
창세 전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과 깊은 사랑을 알게 해주고,
내가 어떤 마음으로 예수님께 다가가야 하는지 가르쳐 준답니다.
그뿐만이 아니에요.
이 짧은 이야기 속에 예수님의 고통과 인내가 담겨 있답니다.
아주 특별한 이야기예요.
아주 오랜 옛날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창조하셨을 때의 이야기예요.
빛과 어둠, 나무와 풀포기, 하늘과 땅에 뛰어놀 새와 짐승들을 만드셨지요.
이 세상을 아름다운 물감으로 색칠하실 때였어요.
해는 빛으로, 밤하늘은 별들로, 나무들은 잎으로, 새들은 깃털로 아름답게 색칠하셨지요.
어느 날 검은머리방울새를 색칠할 차례가 되었는데, 그만 물감이 다 떨어지고 말았어요.
검은머리방울새는 아름다운 깃털 색깔을 얻지 못 할 뻔했지만, 하나님이 물감 붓의 색깔을 있는 대로 모아서 날개에 칠해 주신 덕분에 완전히 검은색은 면할 수 있었답니다.
하나님은 온종일 작업을 하시다가, 날이 저물 즈음 무엇인가를 생각하신 듯 잿빛 깃털의 작은 새 한 마리를 만드셨어요. 그러고는 그 새에게 말씀하셨어요.
“네 이름은 진홍가슴새란다.”
작은 새는 하나님의 손에서 날아올라 아름다운 동산을 한 바퀴 쌩 돌았어요.
그런 후에 냇가에서 자기 모습을 비춰보았지요. 그런데 아무리 봐도 빨간 깃털은 하나도 보이지 않는 거예요. 진홍가슴새는 다시 하나님을 찾아갔어요.
인자하시고 사랑이 가득하시며 영광의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 곁으로 가까이 다가가자 진홍가슴새는 살짝 두근거렸어요. 그러나 용기를 내어 말씀을 드렸어요.
“하나님. 여쭤볼 것이 있어서 왔어요.”
“그래. 무엇이니?”
하나님은 인자하신 음성으로 말씀하셨어요.
“저는 온통 잿빛뿐인데 왜 제 이름은 진홍가슴새인가요?”
작은 새는 다시 여쭤보며 하나님의 대답을 기다렸어요. 하나님께서 실수였다고 말씀해주시길 바랐어요. 지금 바로 아름다운 빨간색 물감으로 칠해 주시길 간절히 원했어요. 그러나 하나님은 인자하게 웃으시며 말씀하셨어요.
“내가 너를 진홍가슴새로 불렀으니 너는 진홍가슴새가 된 거란다. 하지만 네 마음가짐으로 너는 빨간 깃털을 받게 될 수도 있단다.”
- 본문 중에서
저자소개 ----------------------------------------------
지은이 셀마 라게를뢰프 (Selma Lagerlof, 1858-1940)
스웨덴에서 태어난 셀마 라게를뢰프는 1909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세계 최초 여성 작가예요.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는 『닐스의 모험』이 있는데 스웨덴 교육계로부터 의뢰를 받아 스웨덴의 자연과 전설을 알려줄 목적으로 쓴 책이에요. 그녀는 스웨덴의 화폐나 우표에도 그려질 정도로 존경을 받는 국민작가였어요. 세계 각국의 언어로 번역되어 수많은 어린이들에게 꿈과 상상을 심어준 그녀의 작품은 아동문학의 명작을 남겼답니다.
그린이 김홍
대학에서 그림을 전공했고,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잡지와 단행본에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초등학생이 꼭 읽어야 할 어린이 천로역정』등을 그렸어요.